책 소개 부메랑처럼 돌아온 한국 판타지계의 빛나는 보석 한국 판타지 대표적인 여류작가 전민희의 처녀작 『세월의 돌(제우미디어 출간) 』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세월의 돌』은 PC통신의 황금기에 전설적인 4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폭풍의 눈이었으며, 1999년 한 차례 출간되어 종로서적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작품이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름이 점점 더 높아져 이미 국내 판타지의 ‘그레이트 북’이 된 이 작품을, 작가는 특유의 완벽주의로 면밀히 다듬어오다가 드디어 완전히 새로운 개정판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드래곤라자의 이영도, 퇴마록의 이우혁 등 남성적인 판타지 문학에서 작가 전민희는 자신의 작품인 세월의 돌과 더불어 룬의 아이들을 통해 “드라마틱 판타지”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 확보하면서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이 서점가를 강타하고,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이미 한국시장에서 독자들에게 그 저력을 인정받고, 대만, 홍콩, 중국 그리고 일본까지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면서 한국 판타지의 위상을 드높인 작품이 바로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이라 할 수 있는데, 룬의 아이들과 더불어 판타지 명작으로 꼽히는 세월의 돌의 개정판 출간 소식은 판타지를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더없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작가와 출판사가 밝히는 개정판 출간의 의의는 “세월의 돌이 판타지 소설로서 가장 소장하고 싶은 소설로 꼽힌다는 점에서 개정판 출간 기획이 시작되었으나, 궁극적으로는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등 해외 판타지에 얼룩진 국내 판타지 출판계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좋은 작품을 꾸준히 출간함으로써 자라나는 신규 판타지 독자들이 한국 판타지를 읽으면서 느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다”는 데에 있다. 소년의 성장과 모험을 다루고 있다는 단순한 단어 나열만으로 세월의 돌이 내포하고 있는 “삶의 용기”와 “치열한 사랑” 그리고 이러한 주제를 감싸고 있는 환상적인 세상의 아름다운 구현과 소설의 세계관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기 이를 데 없다. 세월의 돌은 이미 판타지 소설의 굴레를 박차고 성장소설이라는 주류문학의 범주에 드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저력있는 작가주의의 산물이 대중과 만나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작가는 단편적인 작품의 인기를 얻기 위해서 판타지라는 장치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아룬드 연대기라는 거대한 범주의 세계관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표현의 발로로써 판타지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금번 세월의 돌 개정판에서는 원작 내용 가운데 특히 주인공 파비안이 아버지와 만나는 대목에서부터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과감한 수정을 가해 명실공히 ‘새로운 책’으로 거듭 태어나게 만들었다. 다시 한번 판타지 가운데 애장판으로 꼭 간직하고 싶은 작품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세월의 돌의 출간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판의 출간으로 기존 독자들에게는 가슴 벅차오르는 향수와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통해 판타지에 매료된 수많은 신규독자들에게는 잠 못드는 밤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Brief대상인을 꿈꾸는 평범한 잡화상 점원 파비안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미래를 점치는 소녀로부터 불운을 예고받음과 동시에 수많은 사건과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살아오면서 이보다 더한 충격이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마음의 상처를 주는 어머니의 죽음과 직면한 이후 파비안의 삶은 사계절의 목걸이라는 전설 속의 보물을 지니게 되면서, 사계절의 목걸이에 숨겨진 비밀을 풀어나가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비안이 겪게되는, 겨울 숲을 여름밤으로 수놓는 요정의 숲 연회와 전설이 감춰진 호수와 드래곤과의 만남 상상을 초월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책 소개 3대 판타지 작가로 꼽히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표지 디자인은 톨킨의 장대한 상상력을 가장 극적으로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존 호우의 일러스트를 삽입하였고, 톨킨만의 문체와 작품의 성격을 탁월하게 되살린 부드러운 이야기 흐름에, 완벽성을 기한 해설편등, 마니아 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2007년 완전 개정판 <반지의 제왕> 출간“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곳인지, 얼마나 암울한 공포에 덮여 있으며, 얼마나 슬픔에 빠져있는지.” 열정적인 교수였고, 창작욕이 왕성한 작가였고, 자애로운 아버지였음에도 살아가는 동안 때때로 허무감에 압도되었다던 톨킨의 탄식은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탄식이기도 하다. 어린 날의 꿈을 붙잡고 살아갈 틈도 없이 그저 일상을 견뎌 가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잃어버린 꿈들이 머무는 땅을 톨킨만의 유려한 문체로 완벽하게 재현해 주고 있다. 평생 과학과 기술의 진보를 불신했던 톨킨의 들숨과 날숨 속에 굳게 뿌리내리고 있었던 가운데땅 (The middle-Earth). 그 땅은, 소외의 공포를 넘어 공동체적인 연대의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묶인 관계의 뜨거움을 꿈꾸고, 내면의 어둠에 맞서는 선에 대한 의지와 신념들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되찾아야 할 땅이다.1. 피터 잭슨의 영화가 한 그루 나무라면 톨킨의 원작은 거대한 숲이다출간 이후 3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1억 부 이상이 판매 되었고, 2003년도 통계로 매년 3백만 부씩 팔려 나갔던 반지의 위력. 그의 작품은 영화화 되면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으나 비주류라는 판타지문학에 대한 편견의 틀을 벗지는 못했다. 피터잭슨의 반지의 제왕은 알아도 평생을 가운데땅에 머물면서 먹고, 자고, 호흡했던 천재 작가, J.R.R 톨킨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판타지임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의 세계를 현실과는 동떨어진 공상의 세계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 그리하여 영화의 감동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가진 존재와 희망에 대한 방대한 메세지들을 씨앗을뿌리는사람에서 다시 한 번 전해주고자 한다.2. 진정한 21세기 문학의 자범 <반지의 제왕>- 그 신화적 상상력의 해방감과 존재감장대한 역사와 지리, 선과 악의 끊임없는 대립, 유혹과 희생, 절망과 희망의 격렬한 선들을 따라가면서 존재의 내면을 치밀하게 그려내느라 이야기 전개의 속도는 다소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곡선에 몸을 맡겨 흘러 가볼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톨킨의 가운데 땅 이야기에 중독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재출간은 영화적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톨킨만의 독창적인 세계의 그 진정한 묘미를 독자들에게 알리는데 있다. 톨킨의 <호빗>이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샘 레이미 감독을 비롯해 국외 유수의 감독들로부터 러브 콜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호빗>의 본격적인 이야기로서 반지의 제왕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중독성에 독자들은 다시 한 번 더 주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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